인천아트플랫폼 G1, 인천, 개인전

전시는 다양한 지역의 농부, 어부, 주부인 노년여성들이 고유의 시선으로 자신의 삶을 서사화하는 프로젝트 기반의 전시이다. ʻ여성적 글쓰기’라는 예술적 실천은 가부장제에서 ʻ할머니’로 호명되는 노년여성의 고착된 이미지와 언어에 균열을 만들고 공인된 서사 속에서 배제되었던 노년여성의 삶을 가시화한다.

〈무엇이든지(誌)〉
: N명의 관객이 완성하는 N개의 잡지
익명의 노년여성 필자들이 생산한 원고 더미가 전시장 중앙에 무작위로 쌓여 있다. 관객은 원고가 놓인 순서 대로 낱장의 글들을 가져와〈무엇이든誌 열람소>에서 천천히 글을 읽는다. 그리고 열람소에 비치된 봉투에 원하는 구성으로 낱장의 원고를 넣어 자기만의 잡지를 완성한다. 목차도, 쪽수도, 제본도 없는〈무엇이든지(誌 )〉잡지는 전시장에 방문한 관객에 따라 매번 새롭게 발간된다.

〈시작時作풍경 〉
: 삶의 조건이자 사유의 장소
비디오 3부작〈시작時作풍경>은 작가가 필자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곳으로 글쓰기의 조건이자 사유의 장소이다. 해당 장소에서 삶에 기반한 글을 생산한 필자들은 익명의 글쓰기로 자신을 지우면서 오히려 자유롭고 주체적인 글을 쓰게 되었다.

https://inartplatform.kr/program/view?no=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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